스토리 라인-

​홀로 외롭고 조촐한 생일 파티를 하는 주인공. 과도기의 이 어른 아이는 살아내기 바빠 본인의 생일조차 편히 제대로 축하할 수 없다.

생일을 축하 받지도, 하지도 못하는 가난한 마음을 가진 소녀는 오래된 선물 상자 속에서 튀어나와 자신의 생일 해맑게 맞아주는, 본인의 어릴 적 모습과 꼭 닮은 소녀를 만나게 된다.

상자 밖이 궁금하지만 두려운 어린 나, 그리고 상자 밖에서 온 '나'는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빈 공간을 채워준다. 그리고 서로를 위로한다. "괜찮아,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기획 의도-

가장 특별한 날, 특별한 위로가 되어주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사실, 이 뮤직비디오는 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뮤직 비디오이다. 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세지를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상자 밖을 나오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다는 말은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이다.

남들과 비교하느라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하고, 건강이나 생일을 챙길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다보면 나를 잊고 살기 마련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특별한 순간, 위로가 필요한 순간, 누군가 '나'를 알아봐줬으면 하는 순간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뮤직비디오는 나의 행복한 순간, 힘든 순간 매 순간을 알아차려주고 진심을 다할 수 있는 존재는 결국 '나'라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것이 과거의 '나'이든 현재의 '나'이든 '나'를 믿고 나아간다면 분명 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감히 전해보고자 했다. 그러니, 너무 애쓰지 말라고, 힘들면 쉬어가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