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사람과 꽃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의 닮은 점은 가장 빛나는 순간을 위해 고난과 위기를 겪고 마침내 화려한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하지만 화려하게 피어나는 순간 꽃은 죽을 순간(지는 순간)을 준비하고 사람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몸은 꽃다발을 든 사람이지만 얼굴은 꽃다발로 그려 사람과 꽃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하여 사람과 꽃은 닮은 존재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사람의 눈에 감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여 눈을 위주로 그렸습니다.